리차드 밀 아트 프라이즈

현대 미술의 영역을 확장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온 리차드 밀 아트 프라이즈는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첫 시상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으로 범위를 넓혔다. 현재는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며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 알아보기 : https://artprize.richardmille.com/

리차드 밀 아트 프라이즈는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수상 후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처음에는 루브르 아부다비의 포럼 공간에서 전시를 시작했으나, 현재는 박물관의 상징인 돔(Dome) 아래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작품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국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다섯 명의 현대 예술가들은 루브르 아부다비의 섬세하고 웅장한 돔 아래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였다. 큐레이터 사이먼 은자미(Simon Njami)가 기획한 전시 ‘아트 히어(Art Here) 2024’는 ‘각성(Awakenings)’이라는 주제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시선을 담아냈다. 리차드 밀은 루브르 아부다비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내 현대 미술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리차드 밀 아트 프라이즈는 예술가들에게 "각성(Awakenings)"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설치 미술 작품을 의뢰했다. ‘각성’은 무의식이 의식으로 전환되는 순간, 즉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찰나를 의미한다. 이는 곧 ‘열림(openness)’이라는 개념과도 연결된다. ‘열림’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출발점이자 여정의 시작이다. 동시에 전시가 관객에게 공개되는 순간이자, 오랜 준비 과정이 마무리되는 끝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가들은 ‘각성’과 ‘열림’이라는 개념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작품 속에 담아내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