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 코르세

전설적인 이탈리아 레이싱 드라이버 아마토 페라리(Amato Ferrari)가 설립한 AF 코르세 팀(AF Corse)은 페라리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었다.이탈리아어로 ‘레이싱’을 뜻하는 AF 코르세는 2002년 창립 이후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연이어 우승을 거머쥔 AF 코르세는 오직 가장 권위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해왔다. 마세라티와 함께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마세라티 쿠페(Maserati Coupé)를 기반으로 한 원메이크 시리즈인 트로페오 컵(Trofeo Cup)의 개발부터 유지, 관리, 운송까지 전반을 담당했다.

2006년, AF 코르세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창립자와 같은 성을 가진 페라리(Ferrari)와 손잡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후 AF 코르세는 끊임없이 전진하며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를 비롯해 다양한 이탈리아 및 대륙별 챔피언십에서 페라리와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이어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430, 458,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GT 모델인 488을 거쳐 최신 모델인 296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GT 트로피 컬렉션은 감탄을 자아낸다. 현재 AF 코르세는 FIA, WEC, GT 월드 챌린지 유럽, 유럽 르망 시리즈, 아시아 르망 시리즈, 인터내셔널 GT 오픈 등 다양한 대회에 출전 중이며, FIA GT 챔피언십 GT2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페라리는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FIA WEC)와 르망(Le Mans) 최상위 카테고리 복귀를 위해 AF 코르세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라넬로(Maranello)에서 개발되고 AF 코르세가 독점 관리하는 새로운 하이퍼카 499P가 그 중심에 섰다. 모델명 뒤에 붙은 'P'는 과거 페라리의 전설적인 프로토타입 모델들을 상징하는 알파벳으로, 전통적으로 엔진 배기량 숫자 뒤에 사용된다. 현재 AF 코르세는 WEC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499P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AF 코르세는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페라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정밀함과 뛰어난 기술력, 지속적인 성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력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최고의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AF 코르세는 자연스럽게 페라리와 리차드 밀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트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