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마술은 기수와 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정교한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스포츠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강한 집중력과 균형 감각, 그리고 작은 동작 하나까지 섬세하게 다루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독일 출신의 뛰어난 기수 제시카 본 브레도우-베른들(Jessica Von Bredow-Werndl)은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동작과 뛰어난 실력으로 마장마술의 흐름을 바꾸며 빠르게 정상에 올랐다. 그녀의 철저한 훈련과 끊임없는 노력은 리차드 밀의 철학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마장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수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말과의 깊은 교감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말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신뢰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오랜 시간에 걸친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이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질 때, 기수와 말은 마침내 하나가 되어 예술적인 연기를 펼친다.
2016년, 리차드 밀 패밀리에 합류한 제시카는 RM 07-01 카본 TPT®를 착용하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제시카 본 브레도우는 누구보다도 말과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기수다.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으로 말을 최고의 기량으로 이끌어 왔으며, 이런 끈기가 그녀를 독보적인 선수로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 1986년생인 제시카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마장마술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1998년과 1999년, 독일 바렌도르프 연방 선수권에 연속 출전하며 실력을 쌓았고, 2013-14 시즌에는 월드컵 노이뮌스터 경기와 독일 전국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월드컵 예선전인 스웨덴 고텐부르크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암스테르담 월드컵 예선전과 라스베이거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한 뒤, 고텐부르크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6년과 201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꾸준히 3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연이은 승리를 거둔 그녀는 2023년 유럽 마장마술 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의 또 다른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녀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시카는 계속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마장마술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다.
"승마는 매우 감성적인 스포츠예요. 기수는 자신의 말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아가죠. 말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쏟는 그 시간이 저는 제일 행복합니다."
제시카 본 브레도우-베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