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랜도 노리스(Lando Norris)는 맥라렌 소속으로 활동하며, 100번째 레이스 완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역사상 다섯 번째 기록이며, 23세의 나이로 최연소 드라이버라는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게 된다. 1999년에 태어난 노리스는 어릴 때부터 속도와 경쟁에 매료되었고, 국제 서킷에서 가장 대담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노리스의 부모는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속도와 경쟁심을 자연스럽게 심어주었다. 세 살 때 이미 말을 탔을 정도다. "솔직히 말하면 아마 당나귀였을 거예요. 그래도 정말 무서웠어요. 높은 곳을 정말 싫어했거든요!"라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네 살에는 쿼드 바이크와 오토바이를 타며 거칠고 역동적인 세상을 경험했고, 일곱 살에는 카트 레이싱에 입문하며 레이서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런 그가 전국 대회에서 최연소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14세에 최연소 카트 세계 챔피언에 오른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영국 올해의 차세대 드라이버(British Young Driver of the Year)상을 수상한 후 꾸준히 뛰어난 성적을 이어간 랜도 노리스는 맥라렌의 눈에 띄었고, 맥라렌은 신선한 변화를 기대하며 그를 영입했다. 이후 그의 활약은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랜도는 자신이 몸담은 스포츠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본능의 질주(Drive To Survive)’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2020년, e-스포츠,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의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팀 쿼드런트(Team Quadrant)’를 창립했다. 또한 정신 건강 자선단체 마인드(Mind)의 후원자로서, 스포츠 전반에 걸쳐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를 움직이는 두 가지 원동력은 균형과 팀워크다. “저는 모든 것이 잘 정돈되고 균형 잡힌 상황을 좋아해요. 반대로 통제되지 않는 상황은 정말 견디기 힘들죠. 차량이 제어되지 않은 채 트랙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잖아요!”라고 그는 웃으며 말했다. 노리스는 경기마다 두 가지 루틴을 지키며 스스로를 집중시킨다. 첫 번째는 모든 정비사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팀워크는 정말 중요해요. 제가 우승할 수 있는 건 피트 스톱을 책임지는 팀 덕분이죠.” 이 모습은 리차드 밀 패밀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두 번째 루틴은 경기 시작 전마다 데리야키 소스를 곁들인 닭고기를 먹는 것이다. 리차드 밀 패밀리도 그의 이 독특한 습관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