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RM 027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클레이 코트에서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테니스 경기에서는 강한 충격과 함께 때로는 수백 G에 달하는 중력가속도가 발생한다. RM 027은 바로 이러한 극한의 무대에서 투르비용을 선보이겠다는 발상에서 탄생했다. 동시에 완벽한 착용감과 초경량성을 갖춘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구현해야 했기에, RM 027은 리차드 밀에 진정한 도전이 된 모델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고성능 메커니즘을 완전히 재구성하고 검증해야 했으며, 리차드 밀은 이러한 도전을 오히려 즐겼다. 라파엘 나달은 스스로 ‘제2의 피부’라 부른 RM 027을 착용한 채 롤랑가로스, 윔블던, US 오픈을 누비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나달이 리차드 밀이 한계를 넘어 새로운 창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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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버 RM027

시,분 표시,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

50점 한정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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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RM 027 투르비용은 무엇보다 경량성을 핵심으로 개발되었다. 나달은 이 시계를 실제 경기 환경에서 직접 테스트했으며, 대회 중에도 착용했다. 리차드 밀의 실험적인 도전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흔히 발생하는 극단적인 움직임과 충격 속에서도 RM 027 투르비용은 독보적인 내구성을 입증하며, 나달이 자유롭게 코트를 누빌 수 있도록 했다.

스트랩을 제외하고 각각 42그램과 29그램이었던 RM 006과 RM 009의 뒤를 이어, RM 027은 스트랩을 포함하고도 20그램에 채 못 미치는 무게를 실현하며 현존하는 시계 중 가장 가벼운 모델로 기록되었다.

'처음 티타늄과 알루식(ALUSIC®)으로 케이스를, 카본으로 베이스 플레이트를 제작했을 때 우리는 이러한 첨단 소재의 가치를 둘러싼 기존의 인식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은 티타늄 시계가 무게감이 부족해 럭셔리 시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빠르게 바뀌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많은 이들이 최고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면서도 극도로 가벼운 리차드 밀 시계의 진가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리차드 밀

RM 027 투르비용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티타늄과 리탈(LITAL®) 합금으로 제작된다. 리튬 함유량이 높은 이 합금은 알루미늄, 구리, 마그네슘, 지르코늄으로 구성되며, 밀도는 2.55에 불과하다. 가장 가벼운 원소 중 하나인 리튬을 첨가해 불필요한 무게는 줄이면서도 탁월한 강성을 확보한 소재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리탈 합금은 항공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며, 에어버스 A380을 비롯해 헬리콥터, 로켓, 인공위성, F1 레이싱 카에도 적용된다.



그 결과 무브먼트의 전체 무게가 3.83그램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기계식 투르비용 손목시계 중 하나인 RM 027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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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027의 케이스는 카본을 다량 함유한 합성 소재로 제작되어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며, 중앙의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베젤 후면과 미들 케이스를 일체형으로 제작한 모노블록(monobloc) 구조로 완성되어 매우 가볍다. 또한 글라스, 베젤, 플랜지를 모두 카본으로 제작해 놀라울 만큼 단단하고 탁월한 비틀림 강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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