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은 아랍에미리트(UAE) 건국 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UAE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음악과 영상을 선보였다. ‘구름 저 너머로(Above the Clouds)’는 UAE에 대한 깊은 경의를 담은 작품이다.
리차드 밀 가족의 일원인 혁신적인 음악가 토마 루셀(Thomas Roussel)이 작곡한 이 음악적 서사는 자긍심, 결의, 희망의 감정을 담아 UAE의 위대한 여정을 그려냈다. 지난 50년 동안 UAE가 하나의 국가로서 이룩한 업적과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웅장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한편, 기욤 밀(Guillaume Mille)은 UAE를 대표하는 상징적 건축물인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 정상에서 펼쳐진 혁신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강렬한 시각적 경험으로 담아냈다. 그의 영상은 UAE의 경이로운 비전과 미래를 선명하게 포착하며, 그 감동을 더욱 극대화했다.
"리차드 밀 중동(Richard Mille Middle East)에서 UAE 건국 50주년을 기념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이 프로젝트가 특별한 시각적·청각적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촬영감독 피에르-에두아르 에델만(Pierre-Edouard Edelmann)과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노스 스타(NorthStar)에 연락해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죠. 첫 영상 시사회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영상미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의 표정에서 전해지는 감동과 울림이 강렬했어요. 리차드 밀이 이 도시의 50주년을 기념하며 바칠 수 있는 최고의 헌사라고 생각합니다."
기욤 밀(Guillaume Mille), ‘구름 저 너머로’ 감독
아랍에미리트에 바치는 찬가
토마 루셀은 UAE 건국 50주년을 기념하며 이 나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담아낼 아홉 명의 음악가를 현지에서 선발했다. 이렇게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부르즈 알 아랍의 헬리패드, 해발 212미터 상공에서 연주를 펼치며 지난 50년간의 여정을 기리고, 다가올 50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새벽부터 해 질 무렵까지 촬영된 이 영상은 강렬한 시각적·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토마 루셀은 태양이 수평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추상적으로 표현했고, 여기에 UAE의 과거를 상징하는 새벽을 신고전주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키보드 연주를 더했다. 또한, 연주자와 악기를 하나씩 추가하며 정교하게 화성을 쌓아가는 독창적인 작곡 기법을 선보였다.
카눈(Qanoon)과 드럼이 만들어내는 선율은 음악적 흐름 속에 정교하게 녹아들어 UAE의 전통과 문화가 지닌 따뜻한 정서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카눈은 나무 몸체에 여러 개의 줄이 걸린 중동 전통 현악기로, 손가락이나 작은 픽으로 연주해 맑고 섬세한 소리를 낸다. 여기에 전자적으로 다양한 음색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신시사이저(Synthesizer) 비트를 더해 UAE 건국 50주년을 상징하는 시적인 리듬을 완성했다.
음악은 황혼이 깔리면서 장엄한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UAE의 다음 50년을 향한 찬가로 마무리된다. 리차드 밀과 토마 루셀의 협업은 창조적 비전을 공유하는 두 거장의 만남이었다. 토마 루셀은 리차드 밀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음악가다. 그는 전통적인 작곡 기법을 존중하면서도 때론 새롭게 재구성해, 새로운 음악을 창조해낸다.
"음악은 과거를 탐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과거의 선율을 다시 연주하거나 변주하면서,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죠. 작곡을 할 때도 이전의 음을 다음 음으로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 가고, 그 과정에서 순간의 변화를 또렷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멜로디의 끝을 예상하며 음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될 흐름을 미리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토마 루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