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공개된 RM 61-01은 2012년부터 리차드 밀의 파트너로 활동해온 자메이카 출신 스프린터 요한 블레이크(Yohan Blake)가 착용한 RM 59-01 투르비용의 후속 모델이다. 이번 ‘얼티밋 에디션’은 RM 61-01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모델로, 카본 TPT®와 쿼츠 TPT® 두 가지 소재를 적용했다.
RM 61-01 얼티밋 에디션은 기존 TZP 세라믹 대신 쿼츠 TPT®와 카본 TPT®로 베젤과 케이스백을 제작하고, 미들 케이스에는 카본 TPT®를 적용했다. 실리카 기반의 쿼츠 TPT®는 두께 45 마이크론에 불과한 층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카본 TPT®와 교차해 쌓아 올린다. 자동 방향 전환기를 통해 각 층의 각도를 45도씩 바꾸어 600여 겹을 쌓은 뒤, 오토 클레이브에서 6바의 압력과 120°C의 온도로 가열 처리한다. 이후 리차드 밀 공장에서 정밀 가공을 거친 쿼츠 TPT®와 카본 TPT®는 밀링과 터닝 공정을 통해 고유의 결을 드러내며, 동일한 무늬가 단 하나도 없는 유일무이한 시계로 완성된다.
PVD 처리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캘리버는 정교한 스켈레톤 구조를 구현한다. 블랙 갈바닉 처리와 수작업 페인팅으로 완성한 5등급 티타늄 소재의 밸런스 브리지가 무브먼트를 가로지르며, 4Hz로 진동하는 가변 관성 밸런스 휠을 지지한다. 55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5,000g을 넘어서는 충격 저항성을 갖춘 RM 61-01 얼티밋 에디션은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150점 한정 제작된 RM 61-01 얼티밋 에디션은 6년간 이어진 RM 61-01 라인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델로, 그 여정을 완성하는 상징적인 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