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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RM 001

투르비용

기술력, 성능, 극한의 내구성. 이는 브랜드의 탄생 이후 리차드 밀 정체성을 규정해 온 핵심 키워드다.
2000년, 세계 최대의 시계 박람회인 바젤월드(Baselworld) 무대 뒤에서 리차드 밀은 주저 없이 RM 001을 바닥에 던졌다. 투르비용 캘리버를 탑재한 RM 001이 얼마나 탁월한 강성을 지녔는지, 향후 고객이 될 유통업체와 파트너들 앞에서 직접 시연한 것이다. 이 순간, 리차드 밀은 단숨에 역사에 남을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RM 001은 브랜드의 첫 성공작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리차드 밀이 하이엔드 시계의 정상에 오르고,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RM 001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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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001은 이후 공개된 RM 002와 RM 003의 서막을 연 시계로, 리차드 밀과 르노 & 파피(Renaud & Papi), 그리고 양사의 디자인 부서가 선택한 기술적 해법을 검증하는 시험대 역할을 했다. 동시에 리차드 밀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오늘날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독창적인 디자인 라인의 기초를 마련했다.

당시 리차드 밀은 통용되던 기술적 관행을 과감히 벗어나, 유지 관리가 용이하면서도 극한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투르비용 무브먼트 구조를 설계했다.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동시에 고려해 디자인하며 케이스 링을 제거한 것이다. 투르비용 시계는 외부 충격에 취약해 특별한 날에만 착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던 시절, 이러한 디자인은 대단히 혁신적이었다.

RM 001의 무브먼트는 진정한 리차드 밀만의 독자적인 첫 프로토타입이었다. 개발 초기에는 비용과 제작상의 제약으로 인해 베이스 플레이트를 저먼 실버(German Silver)로 제작했고,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블랙 PVD 처리 기법을 적용했다. 이 코팅 과정은 윤활유 사용을 줄이고 무브먼트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했으며, 이를 통해 리차드 밀이 시계의 구조와 마감에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보여준다. 로듐 코팅 역시 유사한 효과를 내지만, PVD 기법은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전례가 없는 혁신적 시도였다. 저먼 실버 베이스 플레이트는 총 11점이 제작되었으며, 이후 최초로 티타늄을 적용한 베이스 플레이트의 생산에 성공하면서 리차드 밀은 혁신적인 소재 활용의 선구자라는 이미지를 확립했다. 티타늄 베이스 플레이트는 첨단 기술의 쾌거로, RM 001의 마지막 6점을 조립하는 데 사용되었고, 이후 리차드 밀 시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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