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008cover
2005

RM 008-V2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RM 008은 리차드 밀의 대표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로, RM 004의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투르비용을 더한 진화된 형태다. 총 85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이 투르비용은 무게가 단 0.34g에 불과하면서도 뛰어난 정밀도와 경량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RM 008은 21세기에 들어 새롭게 설계된 최초의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로, 2003년 출시 이후 수년간 리차드 밀 컬렉션에서 가장 정교한 메커니즘을 지닌 타임피스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 시계는 최고 수준의 마감과 조립 기술을 요구했으며, 제작 초기에는 이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워치메이커가 극히 소수에 불과할 정도였다. RM 008은 리차드 밀의 기술력과 미학이 얼마나 높은 경지에 도달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캘리버 RM008-V2

시, 분, 초 표시,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30분 토탈라이저, 파워 리저브, 토크 및 기능 인디케이터가 탑재된 매뉴얼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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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이 카본 나노섬유를 무브먼트의 베이스 플레이트 제작에 처음 사용한 모델은 기술적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한정판 RM 006이었다. 이후 이 첨단 소재는 RM 002-V2, RM 003-V2, RM 004-V2에도 연이어 적용되었으며, RM 008-V2는 컬렉션 중 네 번째로 카본 나노섬유 베이스 플레이트를 탑재한 모델이다. 이 타임피스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적 진보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리차드 밀의 첨단 워치메이킹 철학을 한층 정교하게 구현했다.

카본 나노섬유는 7,500 N/cm2의 압력과 2,000˚C의 온도에서 고온고압 성형을 거쳐, 모든 방향에서 뛰어난 기계적·물리적·화학적 안정성을 갖춘 고성능 소재이다. 이 소재로 제작한 스켈레톤 구조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구조적 강성을 극대화했으며, 극한의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또한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를 연결하는 구조 역시 강성 확보를 고려한 설계로, 무브먼트 전체의 내구성과 정밀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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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008-V2는 기존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설계를 통해 완성된 모델이다. 스플릿 세컨즈 핸드의 정지와 재작동 시 발생하던 미세한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제어했으며, 부품 간 마찰 저항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위해 리차드 밀은 기어 휠과 레버를 티타늄 소재로 정밀 가공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최적의 구조를 구현했고, 그 결과 관성을 최소화한 차세대 스플릿 세컨즈 시스템이 탄생했다. 회전축의 마찰을 줄인 덕분에 무브먼트의 에너지 소모는 약 50% 감소했으며, 스플릿 세컨즈 암의 작동 메커니즘 또한 정밀하게 개선되어, 핸드 작동 초기의 불안정한 움직임 없이 매끄럽고 안정적인 작동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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